World IT Show

4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world it show에 다녀왔다.
대기업, 스타트업, 학교 연구실 등등 여러 조직이 참가해
AI, 클라우드, XR, 모빌리티 최신 기술 전시하는 행사였다.

장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는데
A, B, C 홀 까지 3개의 홀이 필요할 만큼 부스가 정말 많아
모든 부스를 꼼꼼히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주요 키워드

가장 많이 보이는 키워드는 단연 ‘AI’였는데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직접적으로 AI를 이용하거나
적어도 AI가 부분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기분이라
강박적으로 AI를 사용한다는 느낌도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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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메타버스’였는데 개인적으로 메타버스가 대단한 기술 혁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증강현실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쓸모있어 보였는데
업무에 필요한 정보들을 증강현실로 보여주어
업무 수행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들이 몇가지 있었다.

가장 기술적으로 앞서있다고 느낀 곳은 대학교 연구실에서 나온 부스들이었다.
아무래도 일반 기업보다 상업적인 성과에 대해 부담이 적어서 그런 것인지
새로운 기술 연구 부분에 집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니면 대학원생이 갈려나간 것인지…)

보는 것 만으로는 이해가 안돼서 설명을 들어봤지만
내 짧은 이과적 지식으로는 절반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학생분들이 존경스러웠다.

신선했던 업체들

내 기준에서 재미있거나 흥미로웠던 업체들이 몇 곳 있어서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봤다.

주식회사 고수플러스

다방이나 직방같은 부동산 중계 어플인데 현재는 고시원만 특화된 어플이었다.
특징은 360카메라를 통해 방 내부를 직접 돌아다녀 볼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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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아모어소프트

웹상에서 에디터를 이용해 웹툰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만화 형식의 광고등을 만드는데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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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커버스

손톱 모양을 분석해서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
체험해보려다 줄이 길어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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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자동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

AI로 영상을 분석해서 영상의 메타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 서비스.
실제 영상 관련 일을 하고있다면 상당히 유용해 보였고
유튜브나 영상 데이터베이스에 적용해서 자동으로 적절한 썸네일과 태그를 뽑아낼 수 있다면
잘 분류된 영상 아카이브가 쉽게 만들어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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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근처에 갔더니 사진에서 보이는 초록색 크로마키 방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본인의 영상에 말하는 것을 합성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대사에 따라 입모양이 자연스럽게 합성되어 실제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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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쉐어박스

바닥과 사방까지 5면의 영상을 보여주는데
사용자를 인식해 인터렉티브한 컨텐츠를 제공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막 엄청 신기하진 않았는데 마케팅용으로 사용하기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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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젠다북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
기업에서 설문조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
아직까지 설문참여 인원을 어떻게 모을 지에 대한 대책이 부족해 보였다.
어떤 방식이든 설문조사 참여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이용자를 모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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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아이 인사이트

3대 실명유발 망막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체험이 상당히 인기있어서 줄도 길고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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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제네시스

텀블러 자동세척기.
수돗물에 있는 염소를 분해해 소독에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화학을 잘 몰라서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은 편리해서 카페나 컵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유용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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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드마인드

AI가 자동으로 면접을 진행해주는 서비스.
적절한 질문을 하고 영상을 분석해서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판단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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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소프트(주)

자동화된 식용 굼뱅이 사육 시스템이었다.
식용곤충이 얼마나 대세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술력은 뛰어나보였다.
이날 봤던 업체 중 가장 미래지향적인 느낌이어서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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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랩스

음악 자동 생성 서비스.
전시회에 가기 전부터 관심있게 보았던 서비스였고 바로 부스로 찾아갔었다.
시연을 봤을 때 아직까지는 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이 좀더 필요한 모습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음악 관련 일에 종사했어서 가장 관심이 가는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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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 solution

무선 충전 기술을 가진 회사였는데
아래 사진의 모니터 아래 박스가 무선 충전 박스이고
모니터, 휴대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전부 무선으로 전원 공급이 가능했다.
실제로 널리 보급되면 가장 편리할 것 같은 기술이었다.
언제쯤 케이블과 충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image0

소감

방에서 컴퓨터만 붙잡고 지내다 오랜만에 나들이겸
업계 동향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상외로 ‘우와, 진짜 신기하다!’의 느낌을 주는 곳은 없었는데
놀랍지않은 기술은 내가 이미 아는 기술이고
놀랄만한 기술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에 있어 그런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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